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거래일만에 모두 반등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가 해소되며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0.53포인트(1.6%) 상승한 3만5492.70에 장을 마감했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0.53포인트(1.6%) 상승한 3만5492.7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21포인트(1.78%) 오른 4649.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360.15포인트(2.4%) 더해진1만5341.09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감으로 낙폭이 컸던 성장주,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연설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도시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다만 봉쇄조치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추가적 방역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유럽과 달리 미국은 위드코로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 안도감이 퍼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됐다"고 바라봤다.
애플(1.7%), 테슬라(3.9%)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 올랐다.
다우 항공섹터 지수가 5.3% 오르는 등 최근 방역조치 강화 가능성에 큰 낙폭을 보였던 여행 관련주도 가파르게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2.9%), IT(2.6%), 경기소비재(2.5%)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유틸리티(-0.2%), 필수소비재(-0.1%) 업종 주가는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전날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6.2%)와 마이크론(10.5%)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경기소비재 및 반도체 섹터 주가가 상승해 뉴욕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