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의 공모가는 얼마에 결정될까?
해태제과식품은 5월에 코스피에 상장하는데 공모주 일반청약을 조만간 시작한다.
해태제과식품은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기업가치가 올라간 만큼 공모가가 어느 선에서 결정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
|
▲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 |
해태제과식품 21일~2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27일~28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5월 11일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두 583만 주를 공모한다. 전체 공모물량 가운데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고 나머지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공모물량 466만4천 주 가운데 기관투자자에게 349만8천 주, 일반 청약자에게 116만6천 주가 할당됐다.
해태제과식품의 최종 공모가는 수요예측 이후 상장 주관사단과 협의 후 결정된다.
해태제과식품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300~1만5100원이다.
상장을 앞둔 기업은 유사기업들의 전년도 연간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를 구한 다음 최근 평균주가를 EPS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을 근거로 공모 평가액을 산출한다. 이 평가액에 최종적으로 할인율을 곱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내 놓는다.
해태제과식품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빙그레, 농심, 오리온 등 5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 29.55(배)에 지난해 순이익(169억 원)을 곱해 기업가치를(4993억9500만 원) 산출했다.
이렇게 산출된 기업가치를 상장 예정 주식수(2911만 6822주)로 나누면 주당 평가가액은 약 1만 8104원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여기에 11.78~28.14%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제시했다.
해태제과식품의 최종 공모가격은 희망가 범위 최상단 혹은 그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태제과식품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과시장은 과점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2위 업체인 해태제과식품은 안정적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신제품 타코야끼볼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5월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983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내 전년보다 각각 15.7%, 90.7% 늘었다.
해태제과식품은 허니버터칩 공장증설 등을 고려해 올해 목표매출액을 8690억 원으로 잡았다.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점도 호재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수익성 높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기업공개에 관심이 높다”며 “해태제과식품 공모에 투자자들이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