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대치선경3차아파트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상가와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지하 7층~지상 18층으로 모두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비는 753억 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4조8383억 원)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산본 개나리13단지 리모델링사업에도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단독 입찰해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다른 정비사업에서도 추가 수주에 성공한다면 올해 연간 수주액이 5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현대건설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재개발·재건축뿐만 아니라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수주를 기록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