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이 1분기에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자체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두산은 1분기에 자체사업 실적으로 매출 4922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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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두산은 지난해 1분기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을 6.9%를 기록해 수익성을 소폭이나마 개선했다.
1분기에 전자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부문에서 매출 1944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7% 줄어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것이다.
두산은 “전자부문에서 저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줄인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려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산업차량부문도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했다. 산업차량부문에서 1분기에 영업이익률 7.1%를 달성해 지난해 4분기 5.7%보다 영업이익률을 1.4% 포인트 늘렸다.
두산은 “산업차량의 국내와 미국 수주가 3월부터 본격화하고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2분기에 산업차량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에 연료전지부문에서 매출 179억 원, 영업손실 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줄어들고 적자폭은 조금 줄었다.
연료전지부문은 2분기부터 부산 한수원(30MW), 미국 VFS 에너지(1.2MW) 등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제품이 출하되면서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