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김영기 전 금융보안원 원장을 새 상임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KB국민은행은 16일 김 전 원장이 상임감사위원 최종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KB국민은행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의 4차에 걸친 회의와 세번에 걸친 후보자군 압축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추가적 자격검증 과정에서 결격사유 등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사회를 거쳐 향후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선임된다.
김 후보는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 출신으로 금융권 감사 업무 경험이 풍부한 감사전문가다.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 국장, 감독총괄국 국장, 감독총괄담당 부원장보 등 주요보직을 다양하게 경험한 김 후보는 감독업무에 해박하고 합리적 소통을 통한 조직 관리가 주요장점으로 꼽힌다.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후보가 보유한 감사 관련 전문성과 금융보안원장을 거치며 검증된 경영능력을 보여준 점 등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12월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주재성 상임감사위원은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KB국민은행 고유의 내부통제문화를 정착하고 규제정책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후보는 금융보안원장 역임 당시 금융기관의 보안의식 함양에 주력해 보안 분야에 대한 금융사의 인식을 제고하고 블록체인 증명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내며 조직을 확장시킨 역량을 바탕으로 주 상임감사위원의 뒤를 이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 분야의 전문가인 김 후보 선임이 KB국민은행의 내부통제 및 관련 프로세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