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9곳이 협력사 임금격차 해소에 6조7천억 원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동반위 대기업 임원사 9곳과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기아, 포스코, SK하이닉스, LG화학, KT, GS리테일, 롯데홈쇼핑, CJ제일제당 등 9개 기업이 협약에 참여했다.
협약 대기업들은 앞으로 3년 동안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데 5조1053억 원, 임금 및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데 5355억 원을 출자한다.
협력사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돕는 데도 1조1024억 원을 지원한다. 공동 기술개발 및 스마트공장 구축 등 혁신주도형 지원금이 6720억 원, 판로 지원 및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지원 등 기타형 지원금이 4304억 원이다.
3년 동안 지원금이 모두 6조7432억 원에 이른다.
대기업들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도 약속했다. 3원칙은 △대금의 합리적 산정 △최대한 빠르게 지급 △상생결제 지급 규모 확대 등이다.
동반위는 협약 대기업과 협력사들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활동이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 및 구매상담의 자리를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우수사례를 찾아 홍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18년 동반위와 대기업 위원사는 3년 기한의 ‘임금격차 해소운동협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이번에 다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