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해역에서 규모 2.8의 여진이 발생했다.
15일 오후 3시6분경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0km 해역에서 규모 2.8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이날 밝혔다.
▲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0km 해역에서 규모 2.8의 여진이 발생했다.<기상청> |
진앙은 북위 33.14도, 동경 126.1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12월 14일 17시19분에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이라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진으로 제주에는 진도 2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그 외 지역은 진도 1의 영향이 있었다. 진도 1은 대부분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된다.
앞서 14일 발생한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국내 발생 지진 중에서는 역대 11번째(공동) 규모다.
하지만 지진이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일어난 데다 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 단층 이동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이뤄진 덕분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