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박4일 간의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주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였다"며 "양국은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호주 국빈 방문 마무리, 희토류 공급망과 방산협력 성과

▲ 3박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13일 한국과 호주는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수소경제 협력 △방위산업 및 방산협력 △우주협력 등 총 4건의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와 한국은 작년과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며 "호주와 한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정은 한국 정상으로서 12년 만에 이루어진 호주 국빈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핵심 품목 공급선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현지 교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찬에 모신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었다"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호주 일정 내내 따뜻하게 환영해 준 교민들께 감사를 드리며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