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월~10월 기준 5대 광역시의 상업,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경제만랩> |
올해 5대 광역시에서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다 수준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으로 집중되자 비교적 규제를 덜 받는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시장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제공회사 경제만랩은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5대 광역시의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5만1151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1~10월 기준) 이후 역대 최다치로 파악됐다.
5대 광역시 가운데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이다.
올해 1~10월 부산의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만4470건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1만613건, 광주 6471건, 대전 5831건, 울산 3766건 순으로 조사됐다.
5대 광역시의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의 거래건수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월부터는 10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가 시행된다.
이 규제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 등의 비주택담보대출도 포함된다.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 꼽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치솟는 아파트 가격과 규제에 오피스텔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자리잡은 만큼 가격 상승세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