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13일 국회에서 '코로나 시대, 청년의 기회손실 보상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생계가 어려운 청년에게 무이자 300만 원 긴급대출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코로나 시대, 청년의 기회손실 보상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생계가 어려운 청년을 위해 무이자·무담보·무신용으로 300만 원 이내에서 긴급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사회진출이 유예되면서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채무와 연체 이력은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며 "과감한 부채 경감을 통해 사회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청년들의 기회 손실 보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 후보는 "코로나가 강타한 2020년부터 2022년에 학교를 다니거나 사회로 나오게 된 코로나 세대는 부실한 교육과 훈련 또는 중단을 겪어야 했고 노동시장 진입은 어려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에게 능력껏 알아서 하라고 책임을 떠넘길 상황이 아니다"며 "코로나로 인해 예기치 않게 발생한 청년들의 기회 손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긴급대출 외에도 대학생과 청년을 상대로 대출해주는 '햇살론 유스'의 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상환기간도 15년에서 30년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50% 감면,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평생교육바우처 확대로 183만 명에게 연 70만 원씩 지급 등도 함께 내놨다.
심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두고 "현행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를 확대 및 업그레이드해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일자리수를 연 2만5천 명에서 10만 명으로 확대하고 임금도 생활임금 수준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