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럽 전기차 통계전문사이트 EU-EVs에 따르면 기아는 1~11월 스웨덴에서 6018대의 전기차를 팔아 5666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기아 12.7%, 테슬라 11.9%를 보였다.
스웨덴은 유럽에서 노르웨이 등과 함께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그만큼 기아의 전기차 경쟁력이 시장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11월 스웨덴 시장에서는 기아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EV6 판매 실적이 돋보였다.
기아는 10월 스웨덴에서 EV6를 11대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11월에는 355대를 판매하며 기아 니로에 이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시장에서 기아는 7월부터 판매 1위를 차지해왔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기아는 네덜란드에서 전기차 6416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4.2%를 보였다. 2위에는 11.4%의 스코다, 3위에는 9.8%의 폭스바겐이 올랐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5.3%를 차지해 7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EV6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신형 니로EV를 유럽에 내놓을 예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