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SK에어가스를 인수한 효과를 봐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머티리얼즈는 SK에어가스를 인수해 산업용가스시장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2분기에 SK에어가스 인수효과가 반영되면 SK머티리얼즈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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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SK머티리얼즈는 2분기에 매출 1261억 원, 영업이익 42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예상 실적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3.4% 늘어나는 것이다.
SK머티리얼즈는 3월 산업용가스 전문기업인 SK에어가스를 SKC로부터 750억 원에 인수해 글로벌 산업용가스시장에 진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지온연구소에 따르면 산업용가스시장은 2014년 51조8천억 원 규모에서 2020년 74조8천억 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주력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2조2300억 원으로 전체 산업용가스시장의 4.3%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산업용가스에 경쟁력을 보유한 SK에어가스 덕분에 산업용가스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봤다.
SK머티리얼즈는 하반기에 반도체기업의 투자확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기업들은 하반기부터 3D낸드의 신규투자를 늘리고 미세공정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가 주력하는 삼불화질소(NF3)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올레드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도시바 등 반도체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에 3D낸드공장을 증설해 내년부터는 신규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는 NF3 수요 확대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매출 5032억 원, 영업이익 17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9%, 영업이익은 4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