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8일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간한 2022 세계대전망(한국어판)에서 "진보주의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과 의회의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내년 3월 선거에서 청와대를 빼앗길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현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과 관련한 대중적 불만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12월6일 서울시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러한 전망은 12월7일 0시 기준 2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80.6%, 19세 이상 성인은 91.7%를 넘는 상황이라 근거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확장적 예산을 선호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재정 보수주의 사이 갈등이 정책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7%, 1인당 GDP는 3만6340달러, 물가 상승률은 1.8% 등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사 필진과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계대전망'를 해마다 발행한다. 매 연말 세계 90개국에서 25개 언어로 동시 출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