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NG선 보냉재 수주잔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부문의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카본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카본 주가는 7일 1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카본은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의 화물창이나 LNG추진선의 연료탱크에 쓰이는 보냉재를 만들어 공급한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조선업체의 수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최소 2022년 상반기에도 수주잔고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NG선 수요 확대로 관련 기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3분기말 기준 한국카본의 수주잔고는 6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보다 80% 늘었으며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3.7배 확대된 규모다.
선박부품 이외에 자동차, 철도, 항공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소재기업으로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카본은 현대차, 다원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력해 경량화가 필요한 복합소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 연구원은 "거래처 다각화를 통해 추가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부품 이외의 매출은 현재 전체 매출의 10% 이하이지만 지속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한국카본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022억 원, 영업이익 5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