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 김경수 후보와 민홍철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13일 치러진 총선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남 김해을에서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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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을에서 당선된 김경수 당선자(왼쪽)와 김해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홍철 당선자. |
김 당선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김 당선자는 올해 48세로 서울대학교 인류학교를 졸업하고 참여정부시절에 청와대 연설기획 비서관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김 당선자는 “지역발전과 정치 변화를 갈망하는 김해시민의 승리”라며 “김해시민의 심부름꾼이 되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당내 기득권 정치, 분열주의를 근본적으로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중심, 현장중심, 실천중심의 정치로 당을 뿌리부터 재구성하는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김해갑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민홍철 당선자는 고등군사법원 법원장을 지낸 육군 장성(준장) 출신이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육군법무감을 맡으며 청와대가 지시한 장성진급 인사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민 당선자는 “경남에서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 된다는 공식이 사라졌다”며 “앞으로 정책과 인물 위주의 대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2명의 후보가 경남 김해에서 모두 승리하자 ‘노무현의 힘이 고향에서 되살아났다’는 말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