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주가가 장 후반 급등하고 있다.
쌍방울 계열사 미래산업이 중국 메모리반도체기업과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30일 오후 2시40분 기준 쌍방울 주가는 전날보다 22.1%(181원) 급등한 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방울은 그룹 계열사로 미래산업을 두고 있다. 쌍방울은 내의류와 의류 등 섬유류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한다.
미래산업 주가는 3.94%(500원) 상승한 1만3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제조 자동화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30일 미래산업은 중국 메모리반도체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116억 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래산업이 1983년 창립된 뒤 체결한 단일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공급계약으로 2020년 매출의 27.91%에 이르는 규모다.
미래산업은 2022년 5월까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에 반도체 검사장비인 테스트핸들러를 공급한다. 이 장비는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를 성능과 불량검사를 위해 테스터로 운송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분류하는 장비다.
미래산업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2020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8월128단 낸드플래시 양산도 시작해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