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인 KTB네트워크가 대장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인도 및 동남아로 투자거점을 확대하고 2024년까지 운용자산(AUM) 2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돼 모두 58개의 벤처 펀드를 청산하며 총 1조3397억 원의 납입총액을 보였다. 운용자산은 1조1745억 원 규모다.
KTB네트워크는 △글로벌 마일스톤 전략 고도화 △지속적 운용자산 확대 △포트폴리오 수익성 극대화 △중장기 엑시트 스케쥴링 등의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KTB네트워크는 1988년 미주사무소를 설립하고 2006년 상해사무소를 설립하며 미국과 중국을 거점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마일스톤 전략 고도화를 위해 이런 지역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시아시장으로 투자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사장은 "중국시장은 최근 플랫폼 및 데이터 산업 규제를 받고 있어 현재 거점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앞서 인도와 동남아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넓혔지만 인력 및 자본 확충 등을 통해 더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용자산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신규 출자자(LP)를 적극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 펀드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을 세웠다. 해외에서는 상장 이후 2022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29~30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월 6~7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으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KTB네트워크는 12월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