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누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누 변이'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CNBC방송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누 변이 발생, WHO 특별회의 소집

▲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누(Nu·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를 논의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주의해야 할 변의를 '우려(주요) 변이'와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세계보건기구는 5월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그밖에 알파, 베타, 감마 변이도 우려 변이다.

누 변이는 이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했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77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보츠와나에서 4명, 홍콩에서 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홍콩 감염자는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는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