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가총액 1천대 기업에 국내 16개 기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년 동안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17계단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이 1천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했다.

  글로벌 시총 1천대 기업에 아모레퍼시픽과 네이버 진입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2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1천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모두 16개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28위를 차지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45위에서 17계단이 상승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조사에서 335위, SK하이닉스는 730위로 6년 전보다 순위가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1660위에 머물렀으나 571위로 약진해 1천대 기업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네이버도 1163위에서 783위로, SKC&C도 2455위에서 933위로 껑충 뛰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2010년 285위에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 511위로 나타나 6년 사이 순위가 226계단이나 하락했다.

포스코도 278위에서 841위로 563계단이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밖에 기아자동차(570위→747위), 현대모비스(402위→603위), SK이노베이션(659위→926위), SK텔레콤(949위→993위), LG화학(427위→669위), 삼성생명보험(560위→687위), 신한금융그룹(446위→751위)도 2010년보다 순위가 내려앉았다.

지난 6년 동안 시가총액이 줄어든 곳은 모두 7개사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자동차, 신한금융그룹, 포스코, SK이노베이션이다.

현대차는 2010년 36조3085억 원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27조3572억 원으로 집계돼 시가총액이 9조 원 가량 증발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27조848억 원에서 23조5천463억 원으로, 기아자동차는 20조982억 원에서 19조2천759억 원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절대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2010년 시가총액이 37조5천150억 원에서 17조5천59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G화학(25조7천713억 원→21조5천859억 원), SK이노베이션(17조7천931억 원→15조8천144억 원), 신한금융그룹(25조851억 원→19조2천50억 원) 등도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