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2014년 7월16일 서울 대한항공 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출판 기념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서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
“한진을 제대로 키워내는 게 나의 사명이다. 한진은 현재 택배회사로 많이 알려졌지만 물류나 글로벌사업을 키우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가 크려면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등으로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한다.”
“한진은 택배와 물류 등을 무기로 세계를 잇는 모세혈관 같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DHL이나 페덱스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우리의 비전이다.”
“일부 오해도 있긴 하지만 내가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 대신 그런 과거를 넘어설 수 있는 실력으로 얘기하고 싶다. 2021년 현재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팀워크’다.” (2021/08/19,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잘못했고 후회한다. 일에 욕심이 많았고 일을 잘하고 싶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때는 ‘왜 못할까’, ‘왜 나를 못 따라올까’하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하는 말의 내용은 같다. 전에는 같이 가야 하는데 왜 못 따라올까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우리 같이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를 생각하는 걸 배웠다.”
“언니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알겠나.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당연히 얘기를 해보려는 시도는 했다. 언니랑 연락 안 한 지 2년이 돼가는 것 같다. 언니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룹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할아버지가 세우고 아빠가 평생 지켜왔고 덕분에 우리도 많은 혜택을 받았다. 물론 우리가 없어진다고 직원들에게 큰일이 생기진 않겠지만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말이 있다. ‘지고 이겨라.’ 항상 그 얘기를 했다. 양보를 하면서 큰 걸 얻어야한다는 뜻이었다. (경영권을 다투는 상황에서는) 내가 갖고 싶은 게 다섯 개면 두 개는 양보를 하고 두세 개를 받으면서 전체 그룹을 지키는 게 지고 이기는 거다. 다섯 개 다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냐. 같이 양보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다.” (2021/05/19,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사람 쪽에 던진 적 없다.” (2018/05/02, ‘물벼락 갑횡포’ 사건과 관련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유리컵을 던진 적이 없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2018/05/01, ‘물벼락 갑횡포’ 사건과 관련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두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아버지(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는 모든 일에 정말 성실하고 모범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하면서 얼굴을 볼 수가 없다.” (2014/10/14,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서)
“29세에 처음 임원을 달았다.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으로 대기업 과장 자리에 입사하는데 (낙하산이라는 사실을) 다 알 것 아닌가. 정면 돌파하고 싶었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2014/10/14,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서,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한 일을 두고)
“모든 것이 온라인 세상에서 이뤄지지만 그만큼 오프라인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숨길 수도 없고 숨겨도 누군가가 찾아내는 무서운 세상이다. 이제는 진심이 제일 영향력 있는 마케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2/07/27, ‘2012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대선배님들께서 주신 상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선배들이 만든 광고를 보고 광고와 홍보에 대한 꿈을 키웠다. 더 열심히 하겠다.” (2011/12/01,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의 홍보인’상을 수상하고)
“대한항공이라는 제품을 어떻게 포장해야 하는지 고민하겠다. 언니와 오빠가 전면에서 진두지휘할 수 있게 뒤에서 열심히 지원하겠다. 아직은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더욱 책임을 갖고 통합커뮤니케이션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0/12/30, 2011년 한진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고)
“사람들이 내가 일을 잘 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나처럼 똑똑한 재벌 딸은 처음 봤다고 한다. 그런 소리를 듣고 정말 때려주고 싶었다. (재벌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면 바보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면서 일 얘기를 들어왔다.” (2009/12, 조현민의 계정으로 알려진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나는 나다(I am what I am)’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한항공 측은 해당 싸이월드 계정이 조현민의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에는 부유한 집안 애들을 말할 때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는 말이 있다. 그래, 난 이런 분류에 속하는 사람이다. 항상 타던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는 어린 아이 눈에도 특별했다. 퍼스트 클래스는 내게 당연한 자리였다." (2009/08, 조현민의 계정으로 알려진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한항공 측은 해당 싸이월드 계정이 조현민의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