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주가가 대폭 올랐다.
카카오가 블록체인 헬스케어기업 휴먼스케이프 지분을 인수하면서 기술협력을 통한 의료 빅데이터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케어랩스는 휴먼스케이프 지분 7.88%를 보유하고 있다.
23일 케어랩스 주가는 전날보다 10.95%(930원) 급등한 9420원에 마감됐다.
이날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15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휴먼스케이프 지분을 기술협력 및 투자목적으로 인수한 것은 사실이다”며 “추후 공시를 통해 구체적 인수규모를 공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환자 데이터를 투명하게 수집 및 저장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정보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의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2018년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서울 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으며 2019년 연세의료원과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세우는 등 의료 빅데이터사업에 나서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