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15일부터 19일까지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서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유망 신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해 유망 혁신기술을 발굴해 시연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부터 19일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1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민첩한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 스타트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2019년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상품개발 플랫폼을 말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혁신과 그 이상을 그리다(Paint the Innovation and Beyond)'라는 주제로 현대차그룹이 상상하는 120건의 미래 기술 경험 시나리오를 포함해 모두 12개 스타트업과 진행한 기술 개발협업 결과물을 전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위해 약 30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상품 고객 만족과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을 평가해 국내 1팀, 북미 5팀, 유럽 3팀, 중국 1팀, 이스라엘 2팀 등 모두 12팀을 뽑았다.
뽑힌 스타트업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기술을 실물로 구현할수 있도록 제작비와 차량 등을 지원받아 현지에서 3~10개월 동안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목업(시제품)으로 구현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구현한 기술은 감각의 확장과 웰빙 차량공간 충전 솔루션 등 3개 주제로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시된 기술 가운데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 및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들과 관련해서 신속하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절차를 거쳐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와 네덜란드, 독일, 핀란드, 중국, 이스라엘 등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 및 관계자 약 20명이 직접 참가했다.
김흥수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전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적으로 적용하고 다양하고 창의적 혁신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필수"라며 "현대차그룹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적극 협력하며 모빌리티의 큰 변곡점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