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테크메이커를 통해 독자개발한 실내 5G중계기를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최근 합작사 테크메이커가 독자개발한 실내 5G중계기(Indoor Booster 5G)를 독일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실내 5G중계기(Indoor Booster 5G) 사진. < SK텔레콤 > |
테크메이커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의 최신 5G기술을 융합해 이 중계기를 개발했다.
이 중계기는 건물 외부 안테나로 주파수 신호를 받아 실내로 전송함으로써 건물 안의 5G속도를 높이고 커버리지(사용영역)를 넓힐 뿐만 아니라 독일 금융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보안성도 갖췄다.
대부분 유럽 국가는 건축물 관리기준이 엄격해 실내에서 5G통신을 이용하기 쉽지 않았다.
이 중계기를 활용한다면 동영상 스트리밍, 교육, 화상회의 등을 많이 이용하는 오피스나 주택에 효율적으로 5G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에서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주를 시작으로 독일 전국에 이 중계기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20년 12월 50대50의 지분으로 테크메이커를 합작해 설립했다.
테크메이커는 올해 11월1일 SK텔레콤의 인적분할 때 신설된 투자회사 SK스퀘어의 관계사로 편입됐다.
테크메이커는 중계기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헌 SK스퀘어 매니징 디렉터(MD)는 "SK스퀘어-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사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테크메이커는 글로벌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