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지 8년 만에 독자적 가맹점 구축에 나선다.

이번 독자적 가맹점망 구축을 계기로 전업계 카드사로 완전히 탈바꿈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우리카드 독자 가맹점 구축 추진, 내년 말까지 250만 가맹점 완성 목표

▲ 우리카드 로고.


우리카드는 21일 본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현재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독자 결제망이 없다. 대신 수수료를 내고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점 구축을 통해 카드 사업을 기반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독자적 카드상품군을 구성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대형유통 가맹점 마케팅을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가맹점 특화 맞춤카드, 개인사업자 금융 등 우리금융그룹사와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상권 분석 및 우리카드 고객 대상 가맹점 마케팅 지원 등 가맹점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7월 독자가맹점 구축 기본계획을 세우고 최근 시스템 구축체계 및 전략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50만 우리카드 가맹점 모집을 추진해 2022년 말까지 독자적 가맹점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독자 가맹점 구축을 통해 다양한 지불결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개인사업자CB, 마이페이먼트 등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확보한다. 은행 등 우리금융그룹사 상품 연계 판매로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결제망 구축은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2013년 이후 꾸준히 논의되었던 사안으로 최근에 구체화돼 본격 착수했다”며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향후 고객과 가맹점의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