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치른 역사에세이 시험에서 르네상스를 주제로 문제가 출제됐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는 10일 전국에서 대졸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의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HMAT)와 역사에세이 시험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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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역사에세이 시험에서 지원자들에게 14~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르네상스의 의의, 영향에 대한 의견과 21세기 르네상스는 어떤 분야에서 일어날지 의견을 서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현대차는 30분의 제한시간과 700자 제한 분량을 두고 시험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2013년 하반기 채용부터 인적성검사와 함께 역사에세이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응시자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지원자가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이 이 때 작성한 답안을 질문 소재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그동안 인류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의 의미 등을 역사에세이 시험의 주제로 제시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7개 계열사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인적성검사도 실시했다. 지원자들은 인성검사와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도식이해 등 5개 영역의 적성검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에 전국에서 10만여 명이 응시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전형에서 3천명 안팎을 대졸신입사원 및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