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급결제제도 콘퍼런스를 열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주요 이슈 및 중앙은행의 과제’를 주제로 18일 지급결제제도 콘퍼런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를 말한다.

정부가 가치를 보증하고 발행과 관리 등을 정해진 기관이 담당하기 때문에 법정화폐로 지위를 인정받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개념과 영향,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설계할 때 법적, 기술적 문제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중앙은행의 과제를 모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이해 및 그 영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정경영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법적 이슈’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에 나선다.

3세션에서는 김기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단장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기술적 이슈’를 발제한다.

김 단장은 다수 주요국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가 안전한 송금, 거래 투명성, 다른 디지털자산과 상호운용 등을 이유로 블록체인을 기반 기술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그는 개인정보보호와 계정복구를 동시에 만족하는 식별자 기능의 프라이버시(사생활) 문제, 오픈소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활용에 따른 위험해소 방안 등에 관한 논의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