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남성그룹 NCT. |
연예기획사업에서 ‘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풋풋함과 참신함, 새로움으로 무장하기보다 데뷔 전부터 꾸준히 대중에게 노출해 인지도를 쌓게 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이런 전략으로 남성그룹 아이콘(iKON)을 흥행시키자 SM엔터테인먼트도 신인그룹 NCT에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데뷔를 앞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남성그룹 NCT에 대해 ‘믿고 보는 그룹’이라며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NCT는 SM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인그룹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올해 1월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데뷔소식을 직접 전할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연구원은 “NCT의 유닛인 NCTU가 9일과 10일에 각각 1개의 싱글앨범을 발표한다”며 “NCT는 국내 외에 중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예정으로 중국인 멤버도 2명 있다”고 설명했다.
NCT는 신인그룹이다. 하지만 소속된 멤버는 일찌감치 대중에 노출되며 인지도를 쌓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NCT가 데뷔하기 전 코엑스에 있는 ‘SM타운코엑스아티움’에서 14회 공연을 실시했고 도현과 재현, 태용, 텐, 마크, 태일 등의 멤버는 SM루키즈 시절에 이미 방송에 출연한 경험도 있다.
이 연구원은 “NCT는 데뷔에 앞서 방송출연과 콘서트까지 모두 실시했다”며 “데뷔 이후 내놓는 음원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여부만 남은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런 전략이 지난해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의 남성그룹 아이콘(iKON)과 비슷하다고 봤다.
|
|
|
▲ YG엔터테인먼트의 남성그룹 아이콘(iKON). |
YG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 멤버를 오디션으로 선발했고 이 과정을 케이블TV로 중계하는 전략을 썼다. 이렇게 선발된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의 주력 그룹인 ‘빅뱅’의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인지도를 넓혀 나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 전략으로 아이콘을 데뷔시키기 전에 개별 멤버들의 팬덤을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데뷔곡인 ‘취향저격’이 빠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힌다.
이런 신인데뷔 전략은 앞으로 연예기획업계의 유행처럼 번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듀스101’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방송은 유망한 신인 걸그룹을 발굴하는 형식을 띄고 있는데 김세정양 등 출연자 가운데 일부는 이미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