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11-17 1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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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말도 안되는 애기들은 얼마 못 가 사라진다"는 글을 올렸다.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의 실소유자가 최 회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관련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6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장 다녀오느라 바빠서 오랜만이다”며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아무리 현란해 보여도 낙엽처럼 얼마 못 가 사라지는 게 자연의 이치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스타그램 사진 갈무리>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6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출장 다녀오느라 바빠서 오랜만이다.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아무리 현란해 보여도 낙엽처럼 얼마 못 가 사라지는 게 자연의 이치다”는 글을 올렸다.
최 회장은 “가짜뉴스 만들고 퍼뜨리는 세력들을 정말 척결해야 한다”는 한 누리꾼의 답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이를 놓고 화천대유의 실소유자가 최 회장이라는 의혹이 도는 점을 두고 에둘러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최 회장은 화천대유와는 관련이 없음을 거듭 밝혀왔다.
최 회장은 10월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장동이 무엇인지, 제 여동생이 투자를 했는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을 저는 추석에야 알게 됐다”며 “저나 SK그룹이 대장동 의혹에 관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SK는 9월27일 유튜브 영상, 언론 인터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라고 주장해 온 전석진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