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 SK가 유전자·세포치료제(GCT) 생산기업에 투자한다.
SK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CBM’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동훈 바이오 SK 투자센터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CBM 투자를 위한 독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1년 안으로 계약 체결을 마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구체적 투자규모는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유전자·세포치료제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과 유전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CBM은 SK의 투자와 함께 증설을 통해 2025년까지 6만6115㎡ 이상의 부지에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4년 동안 2천여 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브라이언 오닐 CBM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은 “SK와의 파트너십은 유전자·세포치료제 비용을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 인류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수천 개의 새로운 치료법이 허가되고 상용화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훈 바이오 SK 투자센터장은 “합성의약품에서 1조 원, 유전자·세포치료제에서 1조 원으로 (매출) 2조 원 클럽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