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전략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위아는 차량부품과 기계사업 모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와 생산 확대전략에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위아 사업은 크게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차량부품사업과 나머지 10%를 차지하는 기계사업으로 나뉜다.
차량부품사업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라 제품판매 단가가 상승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 차량부품사업의 핵심은 동력장치부문인데 듀얼모터를 사용하는 전기차모델 1대당 납품단가는 약 40만 원으로 내연기관 이륜구동 모델에 납품하는 1대당 납품단가 10만 원보다 4배가량 높다”고 파악했다.
기계사업은 현대차와 기아 생산라인에 자동화장비를 납품하는데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생산거점을 글로벌로 확대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천억 원, 영업이익 33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위아는 2023년부터 본격화하는 새로운 먹거리인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사업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올해 초 수주한 전기차 전장부품과 배터리 열관리시스템은 2023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다”며 “현재 2025년을 목표로 전기차 모든 부문을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지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15일 현대위아 주가는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