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매일유업은 코로나19 확산, 신생아 수 감소 등 영업환경이 나빠지는 상황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매일유업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매일유업 주가는 6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일유업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921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8%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유통채널 부진이 성수기 시즌음료 성장률에 일부 영향을 미침에 따라 매일유업 외형 성장폭이 축소됐다”며 “그러나 다른 유제품업체보다 시장 지배력은 견고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신생아 수가 줄고 있어 분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일유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분유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작고 수익성도 높아 여전히 매일유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및 출산율 저하와 관련된 대외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일유업은 연간 6%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을 고려한다면 영업이익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매일유업은 2021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299억 원, 영업이익 9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