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폭행을 당한 피해자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피해자가 정 회장의 사과를 받아들여 이번 사건은 합의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현, 미스터피자 불매운동에 피해자 찾아가 사과  
▲ 정우현 MPK그룹 회장.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7일 오후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합의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최근 MPK그룹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려다 건물 셔터가 내려져 있어 나가지 못하자 셔터문을 내렸던 경비원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4일 정 회장을 경비원 폭행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9일까지 출석하도록 요구했다.

미스터피자는 정 회장과 피해자가 합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해 8일 경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피해자를 만나 “진짜 죄송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정 회장이 경찰에 입건된 후 직원들을 통해 피해자에게 수 차례 연락을 취했다”며 “하지만 피해자가 이를 정 회장이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오해한 측면이 있었는데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피해자에게 폭행에 따른 치료비 등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뒤늦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은 경찰 출석날짜가 다가오는 데다 여론이 악화하며 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5일 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지 않자 소비자들은 미스터피자 불매운동을 계속했다.

미스터피자 점주들은 6일 정 회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대신 머리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