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기아 카니발 K7 13만 대 냉각수 누수 가능성으로 리콜조치

▲ 국토교통부가 11일 밝힌 기아 카니발과 K7의 결함 내용. <국토교통부>

기아의 카니발과 K7 13만3천여 대가 냉각수 누수에 따른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기아가 제작 판매한 카니발과 K7 13만3137대에서 제작상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니발 13만836대, K7 2301대가 리콜 대상이다.

카니발과 K7에서 보조 냉각수펌프의 호스 체결부 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냉각수가 누수될 수도 있는데 냉각수가 누수되면 시동모터가 합선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 한불모터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판매한 7개 차종 2440대도 리콜이 진행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에비에이터 2018대에서는 배터리 케이블이 고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과 에어컨 압축기에 장착된 바퀴가 접촉하는 현상이 나타나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이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iX xDrive40 등 2개 차종 197대도 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전동 트렁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확인됐는데 눈쌓임 등의 작은 힘에도 전동 트렁크가 닫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DS7 Crossback 2.0 BlueHDi 2개 등 차종 61대에서는 뒷좌석 측면의 에어백이 작동할 때 상단 손잡이 내부 고정판의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이 노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2개 이륜차종 164대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엔진과 배기관 연결부 조임 부품이 설계상 결함으로 차량 진동 등에 의해서도 조임이 느슨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차량을 보유한 사람들은 각 제작 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전 차량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