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 영향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42억 원, 영업이익 70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최고경영자 사장. |
한온시스템은 “3분기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라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폴크스바겐, 포드, 다임러 등의 생산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업체들이 반도체 등 부품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자동차 생산량을 줄이면서 부품회사인 한온시스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부품 생산도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은 더욱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다만 전기차와 관련한 부품 수익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부품 ‘e컴프레셔’ 60만 대 분량을 수주하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