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5년 만에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항항공은 최근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임직원 1만8천여 명에게 12월 상여금의 90~11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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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안전운항과 영업이익 기준치 달성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1조5448억 원, 영업이익 8831억 원을 거뒀다.
대한항공이 성과급을 지급한 건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2010년 당시 사상 최대인 1조109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자 기본급의 228%를 전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이 조종사노조와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잇단 징계와 고소, 서로에 대한 비방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회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가방에 붙인 조합원 20명에게 비행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비행을 거부한 박모 기장의 파면 징계를 최종 확정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쟁의수준을 높일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