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철수하는 데 최대 1조8천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씨티그룹이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직원들의 퇴직 관련 비용 등으로 1조4천억~1조8천억 원(12억~15억 달러)을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언론 "씨티그룹, 한국 소비자금융 철수에 최대 1조8천억 지출"

▲ 씨티그룹 로고.


씨티그룹은 올해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 사업전략 재편 등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의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고용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적절한 매각 대상을 찾지 못해 단계적 폐지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씨티그룹이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13개 국가 가운데 매각 합의가 이뤄진 나라는 호주밖에 없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