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6일 전일보다 1.98% 오른 128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주가가 3.45%의 하락했는데 일부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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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일 2.52% 하락하고 다음 거래일인 4일 2.03%가 오르는 등 4거래일 연속으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 전문가들이 내놓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7의 초반흥행으로 IM부문 영업이익이 급등하며 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실적을 놓고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린다.
LIG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세공정의 비중을 높여 원가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하락을 효과적으로 방어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세계시장에서 IT기기 수요가 큰 폭으로 둔화한 만큼 삼성전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품단가를 낮추는 데 주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며 갤럭시S7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3.39% 하락한 5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의 주가 역시 2.46% 떨어진 9만5200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