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건설부문 사업 확장에 힘을 싣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두 차례 발행해 신규자금 170억 원을 확보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 전환사채 170억 규모 발행, “협력사업 강화에 사용"

▲ 한국테크놀로지 로고.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1회 전환사채 발행으로 40억 원, 22회에서 130억 원을 마련한다. 두 회차 모두 전환가액은 1068원에 표면 이자율 5%, 만기 이자율 5%가 적용된다.

22회차 전환사채는 한국테크놀로지 최대주주인 한국이노베이션이 사들인다. 

최근 한국테크놀로지 계열사가 증가한 만큼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계열사 사이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그룹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지건설 등 건설부문 자회사와 협력사업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도 발굴한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신규자금으로 한국테크롤로지가 주도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지건설이 참여하는 형태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한국테크놀로지는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고 다음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깜짝 놀랄 새 사업 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앞서 2019년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했고 올해 8월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성지건설 지분 29.2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