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10월20일 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다만 배터리 공급규모와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니콜라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콜라는 현재 이탈리아 상용차 회사 이베코와 합작해 독일 울름에 공장을 세우고 전기트럭 트레(Tre) 등의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울름 공장은 연간 2천여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업계에서는 니콜라가 2022년 전기트럭 트레의 초도물량을 미국에서 출시하면서 배터리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니콜라는 지난해 불거진 사기의혹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조사결과 1억2500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에게 이에 따른 비용과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