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롯데마트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어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홍콩 법인 청산 관련 수익이 인식돼 순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 주식 매수의견 유지, "희망퇴직 마무리되면 영업이익 회복"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롯데쇼핑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롯데쇼핑 주가는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021년 4분기 백화점에 이은 마트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충당금 반영을 고려해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3% 내렸다”면서도 “반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롯데쇼핑홀딩스홍콩을 청산한 데 따른 관련 법인세 수익 인식으로 오히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다소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희망퇴직 충당금과 홍콩홀딩스 청산 관련 수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상황 자체는 앞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희망퇴직이 모두 마무리되면 연간 5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실적 개선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 백화점 희망퇴직 관련 충당금(600억 원)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6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73.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홍콩 홀딩스 청산에 따른 법인세 수익(4504억 원) 인식 덕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760억 원, 영업이익 2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