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날 장 초반 대폭 오르고 있다.
3일 오전 9시5분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시초가보다 10.56%(1만9천 원) 오른 19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9만 원과 비교해 121% 높은 수준이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기업공개 일정이 석 달 가까이 밀리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증시 입성 뒤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18만 원으로 형성됐다.
신규 상장종목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 사이에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만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카오페이는 앞서 10월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7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범위 6만~9만 원의 최상단인 9만 원으로 정해졌다.
10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29.60대1로 집계됐다.
5조6608억6365만 원의 증거금이 몰렸으며 425만 주 모집에 1억2579만697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금융당국 규제 리스크 등이 부각되며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나 정정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