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재활용 플라스틱소재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기술을 적용한 플라스틱 소재 ‘에코트리아 CR’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세계 각 나라의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측하고 3년 전부터 화학적 재활용기술과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해 중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 수예에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공급망 확보에 힘썼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톤의 원료를 확보하고 대량생산체계를 갖췄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것은 유럽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에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의 뛰어난 물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국내외 화장품용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는 재활용 플라스틱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며 “제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다른 회사와 격차를 벌려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