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운임 호조의 영향으로 올해 4분기에도 좋은 실적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운과 물류에서 운임호조 지속"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글로비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6만5천 원을 유지했다.

28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완성차업체의 생산 확대가 예상되지만 이미 확보한 부품 재고로 대응해 부품물량 확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이에 따라 유통사업 매출이 다소 줄겠지만 해운과 물류사업에서 운임 호조 영향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340억 원, 영업이익 2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59.4%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에도 고운임 영향으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041억 원, 영업이익 3149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7.3%, 영업이익은 95.1% 늘었다.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수송량 둔화를 운임으로 방어했다”며 “벌크, 자동차운반선(PCC) 운임이 상승한 가운데 완성차 물동량 감소를 고수익 비계열 화물로 대체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호조와 4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2021년 현대글로비스 전체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조270억 원에서 1조810억 원을 5.3% 높여 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2700억 원, 영업이익 1조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63.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