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고 공급과잉이 줄어들며 시장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유화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공급과잉 줄어”

▲ 강길순 대한유화 대표이사 부사장.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대한유화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6일 대한유화 주가는 20만4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대한유화는 1970년 설립된 석유화학제품 생산·판매업체로 기초유분, 모노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HDPE/PP)의 증설물량이 유입되며 공급부담이 확대됐다”며 “대한유화 주가가 최고점을 찍고 내려올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의 완화와 공급병목이 차차 해소되며 세계경기의 회복세가 나타나면 4분기부터 시장상황이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대한유화는 원재료인 납사(나프타)의 가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력난과 석탄 가격 강세에 따른 공급차질과 아시아시장의 수요 회복을 통해 제품의 합산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는 주요제품의 스프레드가 1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시황 반등 가능성과 고부가 소재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대한유화는 2022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되는 설비는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를 생산하는데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유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690억 원, 영업이익 23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