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족들에게 했던 유언이 공개됐다.

27일 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사망 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과오와 관련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태우 유언 공개, "노력했지만 과오에는 깊은 용서 바란다"

▲ 노태우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은 또한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된 유언도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내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을 이루지 못했다”며 “다음 세대에 의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장례를 최대한 검소하게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장례절차,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뜻 등을 포함한 공식 입장문을 27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