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억 원, 영업이익 3423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LG생활건강 고급화장품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늘어, 매출은 소폭 줄어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매출은 5.5% 증가한 6조684억 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조486억 원에 이르러 누적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썼다. 

사업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은 매출 1조267억 원, 영업이익 2154억 원을 냈다. 매출은 1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0%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컸지만 고급화장품 비중이 커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용품사업 3분기 매출은 6.1% 증가한 5400억 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 원을 냈다.

원부자재 가격이 높아져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들의 판매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3분기 매출 4437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0.1% 늘었다.

'코카콜라 제로' 판매가 지난해 3분기보다 53% 늘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