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냉장·냉동 컨테이너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조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HMM은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장비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HMM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장비 구축, "실시간으로 조절"

▲ 새로 제작된 HMM의 냉장·냉동 컨테이너(Reefer Container). < HMM >


HMM 관계자는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장비를 설치하면 실시간 화물의 위치 파악은 물론 선박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진동의 변화 여부 등을 인터넷환경만 갖춰지면 어디서든 확인 및 조절이 가능해진다”며 “최근 고가의 민감 화물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화주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선박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이 냉장·냉동 컨테이너 화물의 온도를 직접 확인해서 화주에게 제공해왔다. 

HMM은 올해 말까지 1천여 개의 냉장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장비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9월 말 기준으로 800여 개의 신규 냉장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 장비를 설치했으며 기존에 사용중인 냉장 컨테이너에도 올해 말까지 20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이를 지원할 모니터링 시스템을 12월 말까지 갖추고 2022년부터 결과 분석 및 빅데이터를 축적해 앞으로 화주서비스, 비용 절감, 운영 개선, 확장성 등 활용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한다.

HMM은 이번에 사물인터넷장비를 도입하고 앞으로 1~2년 동안 시뮬레이션 등 시범운영을 거쳐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서비스가 도입되면 화물 운송이 더욱 철저히 관리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HMM은 기대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새로운 정보통신(IT)기술 도입은 해운 경쟁력의 핵심이며 서비스 개선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R&D) 강화 및 다양한 정보통신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며 “향후 해운업계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4차산업혁명 및 디지털화 등을 도입해 IT프론티어 해운선사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