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기업실적 기대에 테슬라 주가 급등효과도

▲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13포인트(0.18%) 상승한 3만5741.15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13포인트(0.18%) 상승한 3만5741.1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58포인트(0.47%) 오른 456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6.51포인트(0.90%) 높아진 1만5226.71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테슬라 주가 급등효과,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는 렌터카업체 허츠가 테슬라 차량(모델 3) 10만 대를 주문하는 데 힘입어 1천 달러를 넘어섰다. 롱레인지 모델X와 모델S 가격이 5천 달러 인상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024.8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12.66% 급등한 수치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기업들은 3분기에 대체로 좋은 실적을 내놓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상장 기업 101곳 가운데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페이스북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90억1천만 달러, 순이익 3억2200만 달러를 보였다.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소폭 못 미쳤다.

모더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이 아이들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와 유럽 의약품청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7.1% 뛰었다.

업종별로 보면 경기소비재(2.1%), 에너지(1.4%), 소재(0.9%) 관련 주가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0.4%)와 금융(-0.2%) 관련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