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3분기에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우리금융은 3분기 순이익 7786억 원을 내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순이익 7530억 원보다 3.3% 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우리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호조, 지주사 전환 뒤 신기록 또 경신

▲ 우리금융지주 로고.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전분기에 이어 재차 경신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지주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기반 확대 전략과 성공적 건전성 및 비용 관리 결과다"고 분석했다.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1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8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및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5조885억 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19억 원으로 핵심 수수료이익이 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2021년 3분기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0.31%로 2021년 2분기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0.32%에서 2021년 3분기 0.24%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를 보이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관리비용률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2020년 3분기 52.5%에서 2021년 3분기 45.2%로 7.3%포인트 개선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2021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93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늘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9.1%, 41.4%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 17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6%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캐피탈의 누적 순이익은 44.1% 늘어난 1290억 원을 보였다.

우리종합금융은 누적 순이익 660억 원을 거둬 지난해 보다 32.6% 늘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만에 2조 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며 "코로나19 극복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