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계열사 글로벌X 운용자산 400억 달러 넘어서

▲ 글로벌X 운용자산 추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계열사 글로벌X(Global X)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전문 운용사 '글로벌X'의 순자산총액(AUM)이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X에 따르면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글로벌X의 순자산총액은 411억 달러(약 48조3200억 원)다. 지난해말 209억 달러 규모에서 2배 성장했다. 

글로벌X의 대표 ETF는 2010년 상장한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다. 

순자산이 51억5천만 달러(약 6조 원)로 글로벌X가 운용하는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해당 ETF는 리튬 채굴,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등 2차전지 관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SOLACTIVE(솔랙티브) Global Lithium Index'를 추종지수로 삼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7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타이거(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 솔랙티브(SOLACTIVE)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미국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다. 올해 38억2천만 달러(약 4조5천억 원)가 유입됐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경기침체에 대한 부양책으로 인프라 투자를 선정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글로벌엑스는 2008년 미국에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엑스 최고경영자는 "글로벌X는 견고하고 차별화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ETF산업에서 선두에 설 수 있었다"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